Jeju island 안내 새 글이 검색에 늦게 뜰 때 점검하는 순서
새 글을 발행하고 나면 무엇을 하는가. 혹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검색에 뜨기만 기다리고 있지는 않은가. 나도 오래 그랬다. Jeju island 안내 글 하나를 공들여 올리고 몇 주 뒤에 검색해 봤는데 흔적도 없던 날, 애꿎은 편집 화면만 열었다 닫았다 했다.
그때는 글을 의심했다. 제목을 바꾸고 문단을 다듬었다.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한참 뒤에야 원인이 글 바깥에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검색 로봇이 글까지 도달하는 경로, 그러니까 사이트맵과 색인 요청, 서버의 응답 속도 같은 전달 계층이 막혀 있었던 것이다.
물론 반대 의견이 타당한 조건도 있다. 경쟁이 거의 없는 주제라면 가만히 둬도 언젠가는 잡힌다. 급할 것 없는 상시 정보라면 기다림도 전략이다. 문제는 시의성이 있는 글, 늦게 뜨면 의미가 줄어드는 글이다.
그런 글을 위해 발행 직후에 훑는 짧은 점검 목록을 만들었다.
- 사이트맵이 새 글을 반영했는가
- 색인 요청을 보냈는가
- 페이지 응답이 답답할 만큼 느리지 않은가
마지막 항목, 전달 속도의 병목을 회선을 증설하듯 다루는 구글 인덱싱 속도 초고속 광회선 대역폭 최적화 같은 관점을 접하고 나서는, 발행 후에 하던 점검이 발행 전의 습관으로 앞당겨졌다.
점검 목록이 생긴 뒤로 달라진 것은 발행의 기분이다. 예전에는 올리고 나면 막연히 초조했는데, 지금은 확인할 것을 확인했으니 기다림에 근거가 있다. 같은 기다림이라도 점검을 마친 기다림과 막연한 기다림은 전혀 다른 시간이다. 그 차이를 알고 나면 발행 버튼을 누르는 손이 한결 가벼워진다.
정답을 하나로 정하는 대신 조건으로 나눈다. 시의성 글이면 속도를 먼저 챙기고, 상시 정보 글이면 구조를 먼저 다진다. 내 글이 어느 쪽인지 정하는 것이 기다림과 조급함 사이에서 길을 고르는 기준이다.